비건화장품 멜릭서

April 22, 2023

멜릭서 공병으로 만든 ‘업사이클 그린 티 고블렛’


나로부터 시작하는 자원의 순환’이라는 의미를 담은 ‘미사이클(me:cycle) 캠페인’은 멜릭서가 2020년부터 실시해온 공병 재활용 캠페인입니다. 미사이클을 통해 수거된 공병은 글로벌 재활용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의 전문적인 공정을 거쳐 재활용 유리 및 플라스틱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00kg의 탄소 배출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버려진 유리병에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더하다



미사이클 캠페인과 아티스트 박선민(Seon-Min Park)의 만남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 순환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확장합니다. 2023년 4월 22일 ‘세계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이하여, 아티스트의 숨결이 담긴 멜릭서 ‘업사이클 그린티 고블렛(Upcycled Green Tea Goblet)‘을 소개합니다.





멜릭서 토너 공병의 새로운 변신



업사이클 그린티 고블렛은 미사이클 캠페인으로 수거된 멜릭서 ‘비건 밸런싱 토너’ 공병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공병을 세척하여 내·외부 샌딩 후 찻잔에 알맞은 형태로 다듬고, 세 가지 색채의 유약을 바른 뒤 가마로 구운 도자기 굽을 붙여 완성되었습니다. 영상을 통해 업사이클 그린티 고블렛이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우리가 삶 속에서 수없이 많은 관계를 맺고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버려지는 공병에도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부여해 우리 곁에 더 오래도록 머무를 수 있는 오브제로 만들고 싶었어요. 멜릭서 업사이클 그린티 고블렛을 사용하시면서 자연의 소중함은 물론, 세상의 모든 존재가 지닌 여러 겹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시길 바랍니다.” - 박선민






아티스트 소개ㅣ유리공예가 박선민(Seon-Min Park)



유리공예가 박선민은 유리, 금속, 나무 등 재료의 물성에 대한 전문성과 디자인 감각을 바탕으로 유리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리보틀(Re:Bottle) 프로젝트’를 통해, 버려진 유리병에 새로운 미감과 역할을 부여한 다양한 오브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Interview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작가의 작업 철학, 업사이클 유리공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 그리고 브랜드 멜릭서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유리공예 작업을 꾸준히 이어 오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4년, 한 기획 전시를 계기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리보틀(Re:Bottle)’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유리병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모두 버려진다는 점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에 버려지는 유리병을 수거, 분할하고 형태를 다시 제작하여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부여하는 작업을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유리 용기의 경우 대부분 일회성의 역할을 다하게 되면 쉽게 버려지곤 하는데요. 반면 인간은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관계를 맺고 이에 따른 역할을 하게 되는데, 기존의 관계가 깨지면 또 다른 관계가 생겨나며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을 공병 작업과 연결 지어, 버려지는 폐유리병을 조금 더 오랫동안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니 결국 ‘인간과 자연의 순환적 관계’로까지 발전시키게 되었어요. 인간의 모든 활동이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고 또 원활하게 순환되어야 우리가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유리 특성상 작업에 제약을 받는 부분이 있지는 않나요?


맞습니다. 유리 공병은 가공 이후 형태가 고정되어 있는 상태로 한 번 사용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크게 변형하기는 어려워요. 또한 공병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색상에 따라 확장 가능한 범위가 조금씩 달라지기에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아이디어와 손맛을 더해 유리가 주는 또 다른 재미와 아름다움을 찾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번 사용되었던 공병에는 미세한 상처 혹은 파손이 있기 마련인데, 제 손을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아름답다, 가지고 싶다, 계속 쓰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끔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작업이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여러 재료 중 특히 유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리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업사이클링 작업과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다양한 성질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유리의 물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고체 상태에서는 단단한데 액체 상태에서는 말랑말랑한 유연성을 지녔고, 투명도 또한 다양하거든요. 투명한 유리가 이에 투과되는 빛에 의해 보여주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반투명 혹은 불투명한 유리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Q. 멜릭서와 함께한 ‘업사이클 그린티 고블렛' 작업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였나요?
Q. 멜릭서와 함께한 ‘업사이클 그린티 고블렛' 작업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였나요?



멜릭서는 한국 최초의 비건 스킨케어, 나아가 자연과의 공존 및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브랜드이기에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 작업과도 맞닿아 있어 뜻깊고 즐거웠습니다. 토너, 세럼, 선스크린 등 멜릭서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있기도 한데, 성분이 순하고 자연의 향과 느낌을 오롯이 받을 수 있어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 공병을 건네받았을 때 여기에 어떤 기능을 담아야 제품을 사용하셨던 고객분들께 또 다른 가치와 기능을 지닌 작품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토너의 원료가 보성 유기농 녹차 잎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녹차를 담아 마실 수 있는 고블렛잔을 제작하게 되었죠.




Q. 마지막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Q. 멜릭서와 함께한 ‘업사이클 그린티 고블렛' 작업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였나요?



유리는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능적인 역할 외에도 다양한 장점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요. ‘인간과 자연의 공존’,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사물의 일차적 기능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쓰임새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멜릭서 업사이클 그린티 고블렛을 사용하시며, 세상의 모든 존재가 지니고 있는 여러 겹의 가치,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및 편집: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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